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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휴가를 내서 전라도(고창, 장성, 담양) 쪽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충청도 아래로 내려가 본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개인적으로 설레는 맘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평일이다 보니, 서해안 고속도로도 한가하니 여행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애들을 위해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 였습니다.
고인돌 박물관 입구입니다. 평일인데다가 30도를 웃도는 날씨 탓에 저희 가족밖에 손님이 없었습니다. :-) 이런 사소한 것에서 애들 교육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입구를 통과해서. 모로모로 기차가 반겨줍니다. 저 빨간 기차를 타고 고인돌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모로모로는 고창을 상징하는 캐릭터의 이름입니다. 원래는 정기적으로 운행을 하는데, 손님이 저희 밖에 없어서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모로모로 쏠라카를 탔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해서 운행하는 친환경 버스입니다. 그런데, 모로모로 쏠라카를 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투어 지역 중에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공사중인 지역으로는 버스가 들어가지 못해서 일부분만 구경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내려서 고인돌을 구경한 후 일정 시간 후에 버스를 타고 승차 장소로 돌아와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인돌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투어 시간은 10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실제 고인돌을 멀리서나마 봤다는것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아이들하고 얘기나눌수 있는 기회도 되었구요.
버스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옆에 있는 청동기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여기도 날씨 때문에 후다닥 보고 나왔네요.
이 옆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투어 비용과는 별도로 박물관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손님도 없고 한산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약간 아쉽네요. 기념품으로 모로모로 캐릭터 노트를 사줬는데, 아이가 그림도 그리고 좋아합니다.
공사중인 곳도 있고, 날씨가 더워서 약간은 맥빠진 구경이 되어버린 감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날씨가 덮지 않을 때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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