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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배운 것

아홉번째 2007. 6. 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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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에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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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를 좋아합니다. 미국 연수 갔을 때도 DVD로 3편을 모두 구매하였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론 1편이 제일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도입부라서 생각할 꺼리들을 많이 던져주기 때문에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재미가 무궁무진합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 수록 영화에 빠져든다고나 할까.

그 중에서도 오라클(Oracle)과 니오(Neo)의 만남 및 니오의 각성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부분이 압권입니다. 왜 오라클은 니오에게 '그(The One)' 가 아니라고 했을까요? 진실을 몰랐던 것일까요? 아닐 겁니다. 오라클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니오를 각성시키는 '가장 빠른 길'을 찾는 것 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일 테지요.

참 모순입니다. 우리는 항상 진실만을 말할 것을 가르치고 배워 왔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오라클 같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초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한테는 통하지 않는 진리일까요? 모피어스도 오라클이 니오에게 진실을 말했는지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그 말이 진실이든 아니든 니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족이지만 얼마전에 영화 사토라레를 보았습니다. 사토라레에서 말하는 거짓없는 교감과는 다른 의미를 전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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