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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들이

곰과 새들이 노니는 "베어트리 파크"에 가다


휴가기간 동안에 천안부근에 있는 베어트리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충청남도 연기군이라고 하네요. 이번 휴가기간 동안에는 멀리 여행을 가는 대신에 당일치기로 여러군데 다녀오는 걸로 컨셉을 정했습니다. 제일 먼저 베어트리 파크입니다.

 
베어트리 파크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저희 가족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타자마자 남천안 IC에서 나와서, 국도를 이용해서 도착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어르신분들이 단체 관광을 오셨습니다. 



매표소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입니다. 곰과 관련된 다양항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테디베어도 팔고 있더군요. 한쪽 편에는 실제로 인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근래에 이곳에서 4편의 드라마를 찍었다고 하네요. 김태희, 송승헌 주연의 마이프린세스,  이민호 주연의 시티헌터, 이다혜 주연의 미스 리플리, 윤은혜 주연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 4편다 보지는 못했지만, 주연 들이 모두 쟁쟁하고, 드라마 제목을 어디선가 들어본듯 해서, 내부에 더 호기심이 생기게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드라마 찍을만 하다! 가 되겠습니다.


 
입구에 있는 설립자 인사말입니다. 개인이 조성한 후 공개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관람료가 비싸긴 하지만요 ㅋㅋ



입구를 통과하면 제일 먼저 마주치게 되는 연못에는 수많은 비단잉어들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많습니다. 먹이를 주면 저희끼리 몸싸움을 할 정도네요. 덕분에 저희 애들이 신기해 하면 먹이를 던져 주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네요. 얼마나 배가 고프면.. ^^



연못을 지나가면 위 사진의 건물(Welcome House)을 마주치게 됩니다. 내부를 통해서 계속 산책을 할 수가 있습니다. 2층에는 식당이 있어서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입구에 촬영한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 또! 되어 있습니다.


웰컴 하우스 입구에서 인증샷. 베어트리 파크의 주인공인 곰 동상옆에서. 아들녀셕은 무섭다고 사진 촬영을 거부했습니다. 딸을 편애해서 딸 사진만 있는 거 절대, 네버 아닙니다. ㅎㅎ



웰컴 하우스 주위에 있는 신이 내린 나무입니다. 모양도 참 신기하지만, 나이도 만만히 않다고 합니다. 제나이의 50배 정도 될려나? 


 언제나 빼놓을 수 없는 인증사진 입니다. 이번엔 아들녀석도 등장했습니다. 이 사진은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아쉬움에 찍은 사진이 되겠습니다. 흠..살 좀 빼야 겠군요. 



웰컴하우스를 지나, 드디어 베어트리의 주인공인 실제곰을 만났습니다! 비가 와서 집 안에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이 밖에서 놀아 주고 있었습니다. 반달곰들이 생각보다 귀여워습니다. 



반달곰 주위에는 다른 여러 친구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밤비입니닷. 일명 꽃사슴이라고 할까요? ㅎㅎ 저도 이렇게 이쁜 사슴친구들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먹이를 줄까 저희를 애처럽게 응시하였지만, 저희는 저때는 마음이 급해서 그냥 지나쳤네요.




이번엔 양 친구입니다. 안타깝게도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사슴친구들과는 달리 약간은 깔끔하지 못한 모습이네요. 털 갈이 중이였을까요? 




잉꼬와 대화 중인 두 남매입니다. ㅋㅋ 귀여운 것들.




놀라움을 선사해 주었던 공작새. 먼가 작심을 했는지, 저희가 지켜보는 내내, 멋진 깃털을 뽑내 주었습니다. 공작하, 너 참 사진 잘 받는구나.


 


요 녀석들은 다른 우리에 있던 곰 친구들입니다. 여기서 퀴즈, 재네들은 왜 두 발로 서 있을까요? 정답은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거랍니다. 우리 옆에 먹이를 파는데, 딱딱한 호두과자 처럼 생겼습니다. 그걸 던져주면 좋아라하는데, 먹이주는 간격이 길었던지, 애처럼게 쳐다보고 있네요. 얘네들은 약간 큰 곰들이었어요. 남자곰 한마리에 전부 여자곰이라고 하던데..흠흠..그 짝짓기 시절이 돌아오면, 남자곰은 좋을까요? ㅎㅎ 모르겠네요..^^;;


 

 

저희 가족 관람의 마지막은 만경비원이라는 실내 정원입니다. 예전에 추가로 입장료를 받았다고 하던데, 저희가 갔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그냥 프리패스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이곳 주변에는 꿩같이 생긴 해들이 놀고 있더라구요. 입구 위에서 놀고 있는 새 두마리 보이시죠? 




이곳에서 딸래미는 좋은 선물을 얻었습니다. 새가 날아가다가 깃털 하나를 선물해 주고 갔습니다. 처음보는 실제 깃털에 신난 채영이!


 


새들이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녀욧!

 


내려오면서 찍은 베어트리 파크 내부. 지금까지 가본 어느 수목원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볼꺼리가 많았습니다.


 


관람 중에 비가 계속 내려서, 비도 피하고 허기도 채울겸, 웰컴하우스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식당의 모습입니다. 주차장에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  식사는 선불이고 셀프서비스입니다.

 


저희가 애들을 위해 주문했던 감자튀김입니다. 거의 이거 먹고 배터져라! 식으로 양이 많았습니다. 뭐 가격이 비싸니..이정도는...^^



그 밖에 비빔밥이 있습니다. 맛은 그냥 비빔밥입니다!



그리고 그냥, 돈까스. 아니 비프 커틀릿. 이힛.




마지막으로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기념품 가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원했던 비싼 인형을 사주지는 못했지만, 나름 알뜸하게 구매한 것들에 기뻐해 주는 착한 녀석들입니다. 얘들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