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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코니카 미놀타 Maxxum 5D AS 모듈 자동 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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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xum 5D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DSLR 카메라인 Maxxum 5D(이하 5D)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Maxxum이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Dynax라고 불립니다. 2005년 겨울에 미국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그 때가 코니카 미놀타가 영상 사업부를 소니에 넘기기 직전이라서 떨이를 하는 중이였는지 모르겠는데, 50불 리베이트 받아서 정확히 600불에 샀습니다. 지금 DSLR 가격을 생각해 보더라도 아주 싸게 산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빠의 의무감에 불타올라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저렴하게 사서 그 동안 유용하게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5D의 장점은 바디 내장 손떨림 보정에 있습니다. 미놀타에서는 AS(Anti Shake)라고 부르고 소니로 넘어가서는 SSS(Super Steady Shot) 이라고 불립니다. 어느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2-3 스탑정도의 손떨림 보정 효과가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셔터속도가 나올지 않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는 대책이 없습니다만, 셧속 1/10 초 정도는 한점 불안감 없이 셔터를 누를수 있습니다.

이런데 이렇게 유용한 AS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5D 관련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로 AS 모듈이 고장나면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AS 모듈이 고장나면 수리하기 전에는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셔터가 눌러지지도 않습니다. 이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AS 모듈이 고장나도 손떨림 보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셔터가 눌려야 정상일 것 같습니다. 새로 소니에서 나온 A100에서는 이점을 개선해서 SSS 모듈이 고장나도 기능을 off 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AS 모듈이 이상이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켤 때 크게 부르르 떨리고 뷰파인더의 손떨림 게이지가 깜박이며 셔터가 눌리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AS 모듈 고장 증상입니다. 그래서 다른 부분도 손도 볼겸 영상 AS 센터에 택배로 보냈습니다. 점검 결과 AS 모듈 고장이 맞고 AS 모듈을 교체하는데 20여 만원이 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다른 부분만 수리를 요청하고 AS 모듈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구입 비용에 비해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였죠. ^^ 그 이유는 제 5D는 특이하게 부팅 후 시간이 지나면 AS 모듈이 고장이 사라졌습니다. 카메라를 켠 직후에는 AS 모듈 고장 증상을 보이다가 몇 분 정도 켜 놓으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수리 보다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배터리도 성능이 좋으니 사진 찍기 전에 미리 카메라를 켜놓고 있으면 가능하니까요. 물론 완전히 고장이 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하지만 제 5D는 아직까지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 요새는 건강이 좋아졌는지 카메라를 바로 켜더라고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ㅋㅋ 결과론 적이기는 하지만 AS 모듈 교체를 하지 않은것이 돈을 절약하는 격이 됐습니다. 혹시 5D 사용자분들중에 AS 모듈 고장이 나셨다면 한 번 켜 놓고 오래 기다려 보세요~ 밑져야 본 전 아니겠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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