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래시 HVL-F36AM

소니 플래시 HVL-F36AM을 샀습니다. 작년 12월에 주문해서 랩 송년회때 신나게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접촉 불량인지 제 5D에 장착을 하면 발광을 하지 않아서 AS를 다녀오느라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무선동조는 잘 되는데 바디에 장착을 하면 꿈쩍을 안하더라구요. 병명은 접촉 불량 ^^ 다시 살아돌아온 녀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포스팅합니다.

HVL-F36AM

간단히 스펙을 보면 가이드 넘버(GN) 36입니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죠. ㅋㅋ 소니에서는 36AM하고 56AM이 나오는데 작명의 센스를 느낄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56AM은 GN이 56입니다. 36AM은 끄덕끄덕은 되는데 도리도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몇번 사용해 보니 천정이 높은 곳을 제외하고는 36AM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세로 사진도 잘 찍지 않고. 소니 미놀타 바디들은 보급기라도 플래시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불만인게 확산판이 착탈식이라서 금방 잃어 버릴 것 같습니다. 56AM은 플래시에 달려 있는것 같은데 36AM의 경우는 분리가 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5D에 달면 균형이 잘 맞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보통 바디만 덜렁 어깨에 매고 다녔는데 플래시를 다니 어깨에 맬 수가 없더군요. 플래시 때문에 카메라가 뒤집어 집니다. 세로 그립을 달면 좀 나을 것 같은데, 5D는 보급기라 정식 그립은 없고 사제만 있는데 그 마저도 너무 비싸서 ^^;;; 가족끼리 가볍게 여행갈때는 플래시를 빼고 다녀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플래시 이용해서 찍은 사진 보고 와이프가 좋다고 합니다. 환하게 나온다나? 돈들인 값을 하는 것 같아서 흐믓합니다. 역시 사진은 빛의 예술인가 봅니다. 진작에 살것 그랬습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