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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들이

[여행] 산호세 출장


1월말과 2월에 걸쳐서 다녀온 산호세 출장에 대해 작성해 볼까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많이 퇴색되어 버려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정리하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저는 경기도 오산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출장시에는 오산 버스 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1시간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매번 버스를 기다릴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왜냐하면, 중간 정거장이라서 좌석이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 만차 상태로 터미널에 들어오면 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탈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때는 문제가 없는데, 성수기에는 버스를 못 타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 번 당해봐서 인천공항까지 20만원 정도 내고 택시타고 간적도 있네요. ㅎㅎ



인천공항 허브라운지의 모습입니다. 인천공항에는 허브라운지가 2개가 있는데, 위 사진이 동편인지 서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저의 경우 현대 A2 혹은 외환 시그너처 카드 혜택을 받아서 이용합니다.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보다는 음식이 괜찮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허브라운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간단한 음식과 쥬스를 담아와서 놀러가는 사람처럼 설정해 봤습니다. 현실은 업무출장이죠. ㅋㅋ



United Airline (UA) 항공의 기내식입니다. 유럽 출장때에는 아시아나 이코노미를 주로 주는데, 미국쪽은 UA를 주더군요. UA 장거리 노선을 경험해 보니 아시아나가 좋았었구나 하고 느껴지더군요. 기내식이나 서비스 모두요.



내리기 전에 두번째로 먹은 기내식입니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식사 대용이라고 하기엔 조금 약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Pier 39에 있는 Crab House 입니다. 점심때 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린 후 렌트를 해서 바로 이곳으로 점심먹으로 왔습니다. 저는 처음이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인도한 식당입니다.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때는 점심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먹은 크랩의 모습입니다. 한 사람당 한마리씩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한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처음 보기엔 조금은 부실해 보였는데, 먹고나니 꽤 배가 부른 요리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 크랩을 시작으로 해서, 싱가폴가서 칠리 크랩먹고, 한국 와서 영덕 대게 먹고. 올해는 크랩과 친한 한해네요. ㅎㅎ



귀여운 크랩의 모습!!




식사 후 나와서 Pier 39의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출장일정이 빠듯해서 지체없이 산호세로 출발했습니다. Pier 39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산호세와 완전 반대 방향이라서 산호세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산호세에서는 Residence Inn에서 묵었습니다. Marriott 계열이라서 멤버십에 가입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았습니다. 호텔 포인트가 더 이득이라고는 하는데, 자주 이용할 계획이 없어서 마일리지로 쌓았네요. 




복층이라서 혼자쓰기에는 너무 넓었습니다. 벽면에 손잡이를 당기면 침대가 짜~잔~ 하고 나옵니다. 사진 오른쪽에 계단이 보이시나요? 저기로 올라가면 또 다른 침대가 나오고, 화장실도 따로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침대의 모습입니다.




1층 부엌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이랑 2분 카레, 그리고 라면의 모습이 보이네요. 출장일정 때문에 숙소에 늦게 들어와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타겟에서 장본것도 있고 해서 많이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어서 아까웠습니다.




산호세 하면 빠질 수 없는 애플과 구글! 물론 요새는 페이스북이 대세라지만요. ㅎㅎ 바쁜와중에 시간을 내서 애플 본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애플 본사의 주소지입니다.




요래 비석같은 것이 서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제 모습이 반사되어 보이네요 ^^ 사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영 아니었습니다. 뭔가 팬시한게 있을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애플 직원가로 물건을 살 수 있는 특권을 주었는데, 저는 그냥 와버렸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참 바보 같았던것 같네요. 그냥 하나 아무거나 지를걸 말입니다. ㅋㅋ




그 다음은 구글입니다. 요기도  visitor라고 써있긴 한데, 손님 대접이 소흘하더군요. 뭔가 볼 거리가 없어요. ^^;; 그냥 갔다온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구글 빌딩 내부에서 찍은 사진. 요 슬라이드를 타고, 래리 페이지가 내려와서 인터뷰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왠일인지 사용 못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구글이 가세가 기울어서 그런가? 요새 대세는 페이스 북이죠! 페이스북 IPO 후에 산호세 집값이 많이 올랐답니다. 다들 떼돈을 벌어서 말이죠. 부럽부럽...


마지막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출발하기전 최후의 만찬입니다. 남은 음식들을 처리하느라 럭셔리(?)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깻잎, 햇반, 라면, 보이진 않지만 김치까지. ㅎㅎ




원래 계획은 공항으로 바로 가는 것이었는데, 계획을 변경해서 금문교(golden gate bridge)로 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까지 왔는데, 그냥 가는게 너무 아쉬워서요. 러쉬아워라서 차까지 막혀서 가는 도중에 공항으로 유턴할까 수십번을 생각을 했었는데, 위험을 무릎쓰고 도착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촬영포인트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사진만 찍고 바로 차로 돌아와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금문교를 아마 5분 정도 본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두 사진이라서 건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16mm 렌즈를 가져간게 여기서 빛을 발했네요. 저의 출장에 한페이지를 장식한 금문교 사진입니다. ^^;;



돌아오는 길에 찍은 아기자기한 샌프란시스코의 집들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예상보다 수월했습니다. 금문교에서 나와서 길을 잘 못 들어섰는데, 그게 원래 길보다 더 빠른 루트였던 것 같습니다. 공항에 제때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빠듯해서 면세점이고 뭐고 둘러볼 시간이 없었지만요.

금문교 방문때문에 돌와오는 여정이 너무 빠듯했지만, 후회는 되지 않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샌프란시스코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여행기를 가장한 출장기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