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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들이

[캘리포니아] Swanton Berry Farm


주말에 가족과 함께 Swanton Berry Fam (딸기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딸기도 직접딸 수 있어서 애들이 좋아할거라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결론적으론 딸기가 흉년(slim 이라고 표현을 하더군요)이라서 딸기를 풍성하게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지 못했지만, 흐린 날씨 속에서도 오고 가는 길의 풍경이 너무 멋져 보상이 되었네요.

팔로알토 -> (1시간) -> Swanton Berry Farm (25 Swanton Road, Davenport, CA, 미국)

구글이 알려주는 경로중 가장 빠른 길보다는 해안을 많이 타고 가는 경로를 택해서 이동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가장 짧은 경로를 택했는데, 교통 체증으로 시간은 더 걸렸네요. 다음에는 돌아올 때도 해안을 따라 돌아 오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가는 도중의 경치. 저기 바다위에 점같이 보이는 것들이 서핑하는 사람들입니다. ^^


조금 확대해 보면 위와 같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기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한번은 서핑을 배워서 멋지게 파도를 타고 싶은데, 그런 날은 언제 올까요. (먼산)


드디어 딸기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길가다가 딸기 그림 간판이 있는 곳으로 집입하시면 됩니다.


딸기 피킹 뿐만 아니라, 수확한 딸기 및 잼과 케익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위와 같은 약간은 삭막(?)한 풍경이라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 주차장은 넓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요런 풍경입니다.


요런 풍경 2. 다양한 종류의 잼을 시식해 볼 수 있습니다. strawberry 뿐만 아니라 다양한 berry들로 만든 잼들입니다. berry 들을 섞어서 만든 잼도 있었는데, 저는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이 농장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Honor Till"이라고 불리는 판매 방식입니다. 물건을 살때 돈을 받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건값을 자율적으로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제품에 가격이 적혀 있으면 그 가격만큼 돈을 낸 후 거스름돈을 자율적으로 가져갑니다. 딸기 등과 같은 농작물 들은 사는 사람이 자율적으로 저울에 달아서 가격을 계산한 후 지불을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꽤 Swanton Berry Farm의 Honor Till은 역사도 오래되고 효율적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 큰 돈은 독립된 slot에 넣으라고 되어 있네요.


"Honor Till"에 대한 설명 문. 돈 받는 사람은 없지만, 계산을 도와주는 사람은 있습니다. ㅎㅎ


딸기 피킹 (U-Pick) 방법을 설명해주는 게시판. "Sorry Slim Strawberry" 라는 슬픈 내용이 있네요.


이왕 온거 포기 할 수 없어 딸기 밭으로 나가봅니다. 건물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딸기 밭이 나옵니다. 딸래미와 함께 딸기를 열심히 따 봅니다. 아들래미는 따서 먹거나 장난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딸기 밭의 모습.


딸기 밭의 모습2.

직접 딴 딸기 한 상자와 상점에서 파는 딸기 한 상자를 사서 돌아 왔습니다. 딸기가 풍년일때 다시 오자는 다짐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내년 여름에 다시 방문할 날을 기다려 봅니다.